"점원 최고 대우 해줘야 고객에 최상의 서비스"
“창업을 결심하고 업종을 고민하던 2005년 당시 인기를 끌던 드라마 주인공의 직업이 파티시에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베이커리 사업에 눈길이 갔죠.”

서울 방배동에서 ‘파리바게뜨 방배역점’을 운영하는 이재광 사장(사진)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기 위해 직접 빵집을 찾아다니며 사장을 만나 운영 경험을 듣고, 손님들의 평가까지 꼼꼼하게 점검했다”며 “그 결과 1위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선택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2005년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 주변인 경기도 이천터미널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 성공을 거둔 뒤 지난해 방배역점을 하나 더 열었다. 파리바게뜨 방배역점은 2개층 총 175㎡(53평) 규모의 카페형 매장으로, 개점 1년여 만에 하루 4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두 매장의 매출에 큰 도움을 주는 일등공신은 그룹 통합 마일리지 제도인 ‘해피포인트 카드’다. SPC그룹이 2000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이 그룹의 5000여개 가맹점에서 구매액 5%를 적립, 1000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함으로써 전국적인 고객 유인 효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원 수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이 사장은 매장에서 자체 제작한 스티커를 해피포인트 카드에 별도로 붙여줘 단골고객을 관리한다. 그는 “본사가 진행하는 프로모션에도 적극적으로 응하지만, 반대로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본사에 제안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가장 신경쓰는 것은 점원과 아르바이트생 관리다. 아르바이트 시급은 주변 지역에서 최고 대우를 해 준다는 게 원칙이다. 이 사장은 “인원을 줄이고 시급을 낮춰 인건비를 아끼는 것보다 이들이 손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명절 때 선물도 꼭 챙겨 가족 같은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