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中 굴삭기 판매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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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까지 부진 계속될 듯
중국 굴삭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다 내수경기마저 좋지 않아서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 등 중국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굴삭기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8426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급감했다. 유럽발(發)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과 중국 내수시장 긴축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인해 한동안 가수요가 발생한 점도 수요 급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굴삭기 시장 침체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은 내년 초까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춘절이 지난 2월 중순 이후에야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4~5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건설장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내수마저 쪼그라들면서 현지 및 글로벌 업체들 간 생존을 위한 시장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 기준으로 현지 업체인 싼이(Sany)가 14.8%로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9.5%)는 일본 업체인 고마쓰(9.6%)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3위로 밀려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 시장인 20~25급 점유율이 전달(10.6%)보다 3.5%포인트 하락한 7.1%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9.1%), 일본 히타치(7.7%), 미국 캐터필러(6.7%) 등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신농촌화 사업 및 도시 재개발 영향으로 2009년부터 중형 굴삭기(18~25) 비중이 낮아지고 소형 굴삭기(2~15)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생산·판매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굴삭기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8426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급감했다. 유럽발(發)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과 중국 내수시장 긴축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인해 한동안 가수요가 발생한 점도 수요 급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굴삭기 시장 침체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은 내년 초까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춘절이 지난 2월 중순 이후에야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4~5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건설장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내수마저 쪼그라들면서 현지 및 글로벌 업체들 간 생존을 위한 시장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 기준으로 현지 업체인 싼이(Sany)가 14.8%로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9.5%)는 일본 업체인 고마쓰(9.6%)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3위로 밀려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 시장인 20~25급 점유율이 전달(10.6%)보다 3.5%포인트 하락한 7.1%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9.1%), 일본 히타치(7.7%), 미국 캐터필러(6.7%) 등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신농촌화 사업 및 도시 재개발 영향으로 2009년부터 중형 굴삭기(18~25) 비중이 낮아지고 소형 굴삭기(2~15)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생산·판매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