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목표 강력하면 실행은 저절로 된다
과자가 먹고 싶은 세 살배기 아이와 스티브 잡스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하드 골》(서돌 1만4000원)의 저자 마크 머피는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 이라고 말한다. 잡스와 세 살배기 아이는 모두 자신들의 목표에 완전히 몰입해 있어서, 누군가가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않는다. 또 그들의 머릿속엔 생생한 이미지로 목표가 저장돼 있고, 목표 달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한계를 시험하는 어려운 목표를 만났을 때 더 생기와 활기가 넘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네 가지 요소의 앞글자를 따 하드 골(HARD Goal)이라 하고,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하드 골’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많은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이 ‘실행’에 초점을 맞췄다면 머피는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목표가 강력하면 실행은 저절로 된다”고 주장한다.

내재적 외부적 교감과 동기를 통해 진심어린 목표를 세우는 법, 언어와 그림을 통해 목표를 시각화하는 구체적인 법, 미래를 보는 방식과 미래 가치를 높이는 여섯 가지 방법 등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