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장교에 부는 男風…경쟁률 94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사상 처음으로 남자 8명을 내년도 신입생도로 뽑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국군간호사관학교가 56기 신입생도 85명 가운데 처음으로 남자 8명을 선발했다”며 “남자들은 754명이 지원해 9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여자는 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관계자는 남자 생도들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사관학교장의 편지와 함께 홍보자료를 발송했다”며 “남자 간호장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크게 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간호사관학교는 4년간 학비가 전액 면제될 뿐만 아니라 매달 품위유지비까지 생도들에게 지급돼 청년 취업난을 감안한 고등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육군 차원에서는 특수사관 후보생으로 남자 간호장교를 매년 15명씩 선발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