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승용차 라면 맥주 커피 설탕 등 43개 산업의 독과점 체제가 고착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09년 시장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시장지배적 사업자 추정 기준에 해당하는 독과점 구조 고착산업은 43개였다. 시장지배적 사업자 추정 기준은 상위 1사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 또는 상위 3사 시장 점유율 합계가 75% 이상일 때다.

시장 규모별로 10조원 이상인 산업은 정유 승용차 반도체 등 3개, 1조~10조원 미만은 타이어 라면 맥주 등 16개, 1000억~1조원 미만은 커피 설탕 화약 등 13개, 1000억원 미만인 산업은 청주 피아노 우산 등 11개로 조사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