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들어간 박근혜…외부일정 모두 취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親朴 "전면등판 피할 수 없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최근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였던 그는 8일 자신의 측근 구상찬 의원의 출판기념회 참석도 취소했다. 지난 7일 저녁 서강대 동문행사에도 가지 않았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당분간 외부 일정을 잡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당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도 홍준표 대표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자신의 전면 등판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할 해법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표의 측근 이한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게 절대 다수 한나라당 의원들의 견해”라고 주장했다. 역시 친박계인 이성헌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그 전에 당이 총체적으로 그런 뜻을 모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창당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당의 정체성, 진로, 정책과 관련해 파격 제안을 던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박 전 대표의 고심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홍 대표가 이날 “대권 주자가 활동 가능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박 전 대표의 측근 이한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게 절대 다수 한나라당 의원들의 견해”라고 주장했다. 역시 친박계인 이성헌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그 전에 당이 총체적으로 그런 뜻을 모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창당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당의 정체성, 진로, 정책과 관련해 파격 제안을 던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박 전 대표의 고심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홍 대표가 이날 “대권 주자가 활동 가능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