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친인척·측근 잡음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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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촌처남·박영준 구설수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이 연루된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청와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로 이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가 영업 정지위기에 빠진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구명 로비를 받은 혐의로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게다가 박영준 전 국무차장이 구속된 이국철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일본 도쿄에서 술접대를 받았고, 그 자리에 청와대 K 전 비서관이 동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처럼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이름이 비리 사건에 오르내리며 잡음이 생기자 청와대는 난처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임기 중 측근 비리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이런 비리 의혹이 속출하면서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솔직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최근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사안별로 사실 관계와 수사 진행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는 한나라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로 이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가 영업 정지위기에 빠진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구명 로비를 받은 혐의로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게다가 박영준 전 국무차장이 구속된 이국철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일본 도쿄에서 술접대를 받았고, 그 자리에 청와대 K 전 비서관이 동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처럼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이름이 비리 사건에 오르내리며 잡음이 생기자 청와대는 난처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임기 중 측근 비리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이런 비리 의혹이 속출하면서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솔직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최근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사안별로 사실 관계와 수사 진행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는 한나라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