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채권단에 '사퇴 발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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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사진)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해 지난 6일 갑자기 사퇴한 데 대해 사과했다. 8일 채권단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을 찾아 류희경 부행장(투자금융본부장)을 만났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팬택의 회생을 위해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채권단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발표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산은 관계자는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채권단이 진행하고 있는 신디케이트론 등을 박 부회장에게 잠시 설명하고 의례적인 대화만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산은은 박 부회장에게 팬택 경영에 복귀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이 사퇴하자 채권단은 “팬택의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삼고초려라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그런 얘기를 할 시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실무선에서 합의한 신디케이트론 조건에 채권 금융회사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진 다음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팬택의 회생을 위해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채권단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발표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산은 관계자는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채권단이 진행하고 있는 신디케이트론 등을 박 부회장에게 잠시 설명하고 의례적인 대화만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산은은 박 부회장에게 팬택 경영에 복귀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이 사퇴하자 채권단은 “팬택의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삼고초려라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그런 얘기를 할 시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실무선에서 합의한 신디케이트론 조건에 채권 금융회사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진 다음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