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선점 경쟁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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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이통 서비스로 영상 콘텐츠 수요 확대
지상파, 내년 합작사…인터넷·통신업체와 격돌
지상파, 내년 합작사…인터넷·통신업체와 격돌
동영상 플랫폼 주도권은 과연 누가 잡을까.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플랫폼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 업계는 물론 방송업계 통신업계와 TV 메이커들이 뒤엉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플랫폼 통합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이란 TV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 즐기고 사용자들끼리 교류도 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말한다. 그동안 주로 PC나 TV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로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게 동영상 플랫폼의 특징이다.
최근 움직임이 활발한 업계는 지상파 방송사들이다. MBC와 SBS는 동영상 연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 초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3월 한 달 동안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뒤 4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BS EBS 등 공영 방송사들도 통합 플랫폼에 끌어들이거나 콘텐츠를 교환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MBC와 SBS의 통합 플랫폼에는 지상파 실시간 채널, 계열사 및 프로그램 사업자(PP) 채널, 주문형 비디오(VOD) 채널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상파 3사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KBS ‘K플레이어’, MBC ‘푸크(pooq)’, SBS ‘고릴라’ 등이 그것.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이런 앱을 깔면 지상파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고 방영이 끝난 프로그램을 골라서 볼 수도 있다. 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플랫폼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통신업계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의 경우 올초 ‘호핀’이란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13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KT는 지난 4월 ‘올레TV나우’라는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슛앤’이라는 앱을 통해 각종 기기에서 동영상을 이어볼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최근 구글TV 2.0을 공개했다.
내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자전시회에서는 일부 TV 메이커들이 새 구글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엑스박스 게임기를 셋톱박스로 활용하는 TV 플랫폼을 발표했다.
동영상 플랫폼 경쟁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메이커와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tv팟) 판도라TV 등 인터넷 업계, CJ헬로비전(티빙)을 비롯한 케이블TV 업계도 뛰어든 상태다. 특히 삼성 LG 등 TV 메이커들은 제품에 플랫폼을 선탑재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거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동영상 플랫폼이란 TV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 즐기고 사용자들끼리 교류도 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말한다. 그동안 주로 PC나 TV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로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게 동영상 플랫폼의 특징이다.
최근 움직임이 활발한 업계는 지상파 방송사들이다. MBC와 SBS는 동영상 연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 초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3월 한 달 동안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뒤 4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BS EBS 등 공영 방송사들도 통합 플랫폼에 끌어들이거나 콘텐츠를 교환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MBC와 SBS의 통합 플랫폼에는 지상파 실시간 채널, 계열사 및 프로그램 사업자(PP) 채널, 주문형 비디오(VOD) 채널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지상파 3사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KBS ‘K플레이어’, MBC ‘푸크(pooq)’, SBS ‘고릴라’ 등이 그것.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이런 앱을 깔면 지상파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고 방영이 끝난 프로그램을 골라서 볼 수도 있다. 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플랫폼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통신업계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의 경우 올초 ‘호핀’이란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13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KT는 지난 4월 ‘올레TV나우’라는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슛앤’이라는 앱을 통해 각종 기기에서 동영상을 이어볼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최근 구글TV 2.0을 공개했다.
내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자전시회에서는 일부 TV 메이커들이 새 구글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엑스박스 게임기를 셋톱박스로 활용하는 TV 플랫폼을 발표했다.
동영상 플랫폼 경쟁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메이커와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tv팟) 판도라TV 등 인터넷 업계, CJ헬로비전(티빙)을 비롯한 케이블TV 업계도 뛰어든 상태다. 특히 삼성 LG 등 TV 메이커들은 제품에 플랫폼을 선탑재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거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