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내년 현금확보 주력해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년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확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8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서 2012년 경제전망과 올해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2011년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서 롯데쇼핑, 호남석유화학, 롯데제과 등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올해 매출은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대비 19% 성장한 73조원을 달성했다"면서 "하지만 다가올 2012년의 경제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이고, 불황기에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준비된 경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불황기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사업이 튼튼한 체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사업의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이익률을 개선하면서 인접사업으로 사업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주문했다. 그는 "신규사업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성 분석이 있어야 한다"며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진출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신 회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자는 국내기업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리딩 기업을 벤치마킹해 부족한 점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국내외에서의 내실있는 성장과 더불어 그룹 규모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활동에도 역점을 두어 동반성장에 힘쓰자"고 덧붙였다.

한편 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 롯데 각 계열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은 지난 2일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을 둘러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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