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해외시장 도약의 기회
완성차와 부품업체 동반성장 강조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8일 저녁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2011년 자동차 산업인의 밤' 행사를 열고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견인한 자동차 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이날 권영수 자동차공업협회장은 "금년도 자동차업계는 국내 생산 450만대와 해외 생산 300만대 등 사상 최대 실적으로 무역 1조 달러 시대로 진입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한·미 FTA가 비준됨에 따라 자동차산업이 해외 거대시장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자공協, "자동차산업, 무역 1조弗 달성 중추적 역할"
이와 함께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이제 자동차산업도 생산성 보단 감성이 중요하고 합리성보단 창의성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가 됐다" 면서 "우리 자동차 분야도 인문학과 상상력이 묻어나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또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동반성장 문화를 만든다면 무역 2조 달러로 진입해서도 자동차 수출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에는 내수 판매량이 올해 보다 1.4% 늘어난 15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은 3.9% 증가한 3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년도 행사는 홍석우 장관과 권영수 공업협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손동연 한국GM 부사장, 박수홍 르노삼성 부사장, 이재완 쌍용차 부사장, 신달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자동차업계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