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8일 지난주(11월27일~12월2일)에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2만3000명 줄어든 3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39만5000명 보다도 적은 것이다. 또 한주 만에 다시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선인 4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도 지난달 26일 현재 358만 명으로 전주보다 17만4000명 감소해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에는 연방정부의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실업수당 수령기간이 연장된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이후 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 해고가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8.6%로 조사됐다고 2일 발표했다. 전달의 9.0%보다 개선된 수치다. 지난 2009년 3월 기록한 8.6%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