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최근 주가부진으로 투자지표 매력도가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 유지.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주가는 4분기 중 코스피를 약 24%포인트 밑돌고 있다"며 "지난 3분기 기대보다 약했던 이익 모멘텀과 최근 소비경기 둔화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우려와 달리 4분기 이익 모멘텀은 양호한 외형 성장과 비용 억제로 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내년 SO수수료 인상률이 경쟁사보다 낮을 가능성, 매력적인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8.5배)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적어도 2012년 PER 10.5배까지는 부담 없는 구간으로 평가된다"며 "한편 현대홈쇼핑의 보유 현금은 최근 시가총액의 약 57%"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