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환경 개선공사 완료를 앞둔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원에서 3만7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영업장 확장과 테이블 증설과 관련된 카지노환경 개선공사 완공이 내년 3월로 임박했다"며 "4분기부터는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홍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예상 배당수익률이 3.5%로 낮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영업장 면적 확장과 증설을 동시에 승인받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카지노 환경개선 공사가 끝나는 내년 3월에 영업장 확장은 국정감사에서 혼잡도를 지적받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장과 동시에 테이블이 증설될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덧붙였다.

테이블 증설이 승인되지 않고 영업장 면적만 확장되더라도 늘어난 공간을 전자식 테이블 도입 등 여러 방법으로 활용해 수익 증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홍 연구원은 "현재 일반 영업장에 설치된 테이블 112대과 슬롯머신 960대의 절반을 증설할 수 있다면 카지노 매출은 50% 이상 증가하고 카지노 영업이익률이 50%를 웃돌기 때문에 순이익은 6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