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주들이 '버핏 효과'에 이틀째 동반 상승세다.

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성융광전투자는 전날보다 180원(10.34%) 오른 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융광전투자는 최대주주인 이규성 회장의 사재출연 소식까지 겹친 덕을 보고 있다.

미리넷은 10.15%, 웅진에너지는 6.18%, 신성에프에이는 3.87%, 에스에너지는 1.29%, 넥솔론은 0.98%, 신성솔라에너지는 0.97%씩 뛰고 있다. 다만 대장주인 OCI는 2.12%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태양광 모듈 회사를 인수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양열 모듈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는 7일(현지시간) 비용절감 차원에서 캘리포니아의 태양광 발전시설인 '토파즈 솔라팜 프로젝트'를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매각 규모는 20억 달러에 달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