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정부를 위해 국채 매입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9일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 '2011 제16회 삼성전자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극명하게 갈렸다.

대회 2위인 이영주 대신증권 관악지점장은 아가방컴퍼니 매매로 누적수익률을 5.19%나 개선시켰다. 투자원금이 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에만 약 5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이 지점장의 누적수익률은 39.69%를 기록해 40%대 재진입을 눈 앞에 뒀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재창당의 전면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저출산대책 관련주인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점장은 장 초반 보유 중인 아가방컴퍼니 4980주 전량을 전날 종가 1만3550원보다 높은 1만4300원에 모두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탄 아가방컴퍼니를 사고 팔아 총 130만원의 수익을 현금화했다. 이 지점장은 아가방컴퍼니를 비우는 대신 보령메디앙스 4000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그는 "유럽 회의 결과가 안 좋을 것 같다"며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외국인이 10일 만에 선물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선 만큼 당분간 대형주가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는 테마주 매매 외에는 수익을 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최경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대리도 주요 투자종목인 큐로홀딩스가 14% 급등한 덕분에 5.03%의 수익을 냈다. 최 대리는 큐로홀딩스 일부 주식을 매도해 150만원의 수익을 확정한 이후, 다시 추가 매수에 나서 556만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박노식 하나대투증권 공덕동지점 부부장과 나용수 동양증권 영업부 지점장은 각각 3.24%와 4.48%의 손실을 입었다. 박 부부장은 삼양홀딩스 하락에, 나 지점장은 이날 새로 사들은 매일유업의 평가손실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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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