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건 돌파한 안드로이드 앱 누가 다운받나했더니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 세계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자 가운데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를 가장 많이 내려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국가 1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 7일 안드로이드 마켓의 앱 다운로드가 매월 10억건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이날 100억건을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한국에 이어 홍콩과 대만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싱가포르, 스웨덴, 이스라엘,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방한했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SK텔레콤,KT,LG유플러스,삼성전자 등 국내 IT업체 대표를 잇따라 만나면서 "한국은 중요하고 우리가 성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언급했었다.

한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된 100억건의 앱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전체에서 25.5%를 차지한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게임 카테고리는 지난달말 1년7개월만에 다시 개방됐다.

이어 엔터테인먼트(12.2%), 도구(11.17%) 커뮤니케이션(6.45%), 생산성(4.76%), 개인화(4.52%), 음악&오디오(4.28%), 소셜(4%), 미디어&비디오(3.73%), 여행&지역(3.56%) 순이었다.

구글은 이번 기록을 기념해 이날부터 열흘간 특정 앱을 100원(10센트)에 판매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