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개에 달하는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국민참여를 통한 정치개혁’를 외치며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를 결성했다.

시민협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약 500여명의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9일 출범식을 가졌다. 시민협은 출범 선언문에서 “시민협의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는 국민참여를 통한 정치개혁”이라며 “앞으로 공동협의와 역할분담을 통해 국가 과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모든 문제들에 정면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민협은 이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反) 대한민국 세력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봉쇄할 것“이라며 “온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시민협은 실천 방안으로 ▲종북세력 대응 ▲북한 인권운동 ▲망국적 복지포퓰리즘 반대 ▲한미 FTA 수호 ▲자영업자와 서민,빈곤층의 대변 등을 제시했다. 김진홍 목사,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박효종 서울대 교수,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김진성 교육선진화운동 상임대표, 이춘호 마중물여성연대 대표,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박영구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연합회 상임대표 등을 공동 대표로 하고 최인식 국민건강운동연합 상임대표가 집행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여당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