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금 더 내" 재개발구역 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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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17·18구역 조합원 반발
서울지역 재개발 사업장에서 조합원 분담금이 추가 부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금호동 금호17구역 시공사인 한 대형건설사는 최근 370명의 조합원들에게 총 50억원의 추가분담금을 납부하라는 통지서를 발송했다.
시공사는 상가 분양대금을 담보로 시공사 지급보증을 통해 106억원을 대출받아 사업비로 사용한 조합 측이 내년 1월 말 입주하는데도 상가 분양 부진을 이유로 돈을 갚지 않자 조합원에게 분담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106억원 중 56억원은 시공사가 상환유예해줄 수 있지만 나머지 50억원은 조합원 분담금으로 마련할 수 밖에 없다”며 “추가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열쇠를 내주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금호17구역 조합은 공공공사에서도 3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생겼다며 조합원들에게 별도 분담금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입주 한 달여를 앞두고 조합원들은 1인당 2200만원 정도의 분담금을 내야 할 상황이다. 일부 조합원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인근 금호18구역도 추가 분담금이 예상되고 있다. 조합은 최근 재개발로 생기는 개발이익 비율인 비례율을 101%에서 97%로 낮추는 안을 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 비례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조합원 분담금이 늘게 된다.
조합원 A씨는 “조합안대로 라면 분담금을 1300만원 더 내야 한다”며 한숨지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사업비가 초과돼 분담금을 통보했다”며 “정확한 분담금 액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서울 금호동 금호17구역 시공사인 한 대형건설사는 최근 370명의 조합원들에게 총 50억원의 추가분담금을 납부하라는 통지서를 발송했다.
시공사는 상가 분양대금을 담보로 시공사 지급보증을 통해 106억원을 대출받아 사업비로 사용한 조합 측이 내년 1월 말 입주하는데도 상가 분양 부진을 이유로 돈을 갚지 않자 조합원에게 분담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106억원 중 56억원은 시공사가 상환유예해줄 수 있지만 나머지 50억원은 조합원 분담금으로 마련할 수 밖에 없다”며 “추가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열쇠를 내주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금호17구역 조합은 공공공사에서도 3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생겼다며 조합원들에게 별도 분담금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입주 한 달여를 앞두고 조합원들은 1인당 2200만원 정도의 분담금을 내야 할 상황이다. 일부 조합원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인근 금호18구역도 추가 분담금이 예상되고 있다. 조합은 최근 재개발로 생기는 개발이익 비율인 비례율을 101%에서 97%로 낮추는 안을 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 비례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조합원 분담금이 늘게 된다.
조합원 A씨는 “조합안대로 라면 분담금을 1300만원 더 내야 한다”며 한숨지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사업비가 초과돼 분담금을 통보했다”며 “정확한 분담금 액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