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마크 트웨인 "탐험하고 꿈꾸며 발견하라"
“앞으로 20년 뒤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 때문에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라. 탐험하고, 꿈꾸며, 발견하라.”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본명 새무얼 랭혼 클레멘스)이 남긴 말이다. 그는《톰소여의 모험》《왕자와 거지》 등을 통해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자유로운 삶’을 그렸다.

1835년 미국 미주리주의 작은 마을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트웨인은 미시시피 강가에서 뛰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흑인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문화·사투리·정서에 귀를 기울였다. 미시시피 강에서 증기선 수로안내인으로도 일했다. 이런 생활은 그에게 자연인의 감수성을 심었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형성하는 바탕이 됐다.

1884년 12월10일 그는 대표작《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내놓았다. 127년 전 오늘이다.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미국 문학은 여기서 시작됐다”고 극찬한 이 작품에서 백인 소년 ‘헉’은 노예제를 거부하고 흑인 노예와 우정을 나눈다.

[이 아침의 인물] 마크 트웨인 "탐험하고 꿈꾸며 발견하라"
트웨인은 1909년 “나는 핼리혜성과 함께 태어났고, 이제 혜성과 함께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핼리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주기(75년)가 돌아온 1910년 자신의 바람대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말대로 혜성을 타고 안전한 지구를 떠나 우주를 항해하고 싶었던 것일까.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QR코드 찍으면 지난 인물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 마크 트웨인

·1835년 11월30일 미국 미주리주 출생

·1858년 미시시피 강 수로안내인 면허 획득

·1867년캘러베러스 군의 유명한 뜀뛰는 개구리 출간

·1876년 톰 소여의 모험 출간

·1882년 왕자와 거지 출간

·1883년 미시시피 강의 추억 출간

·1884년 허클베리 핀의 모험 출간

·1897년 여행기 적도를 따라서 출간

·1901년 미국 예일대 명예문학박사

·1907년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문학박사

·1910년 4월21일 심장마비로 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