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과 포스코, 브라질 발레가 함께 추진하는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총 48억68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동국제강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세 회사의 합작법인 CSP가 총 48억6800만달러를 투입해 브라질 세아라주에 300만급 제철소를 2015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의결했다. 총 투자금 가운데 50%는 외부에서 차입하고 나머지 24억3400만달러를 합작회사들이 자본금으로 납입할 계획이다.

세 회사의 지분 비율은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발레 50%이다. 동국제강은 약 7억3000만달러를, 포스코는 약 4억8700만달러를 출자한다. 동국제강과 포스코는 최대주주인 발레의 지분 중 절반(지분 25%)을 영업생산 개시 3년 내에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도 보유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합작사들과 모든 세부 협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자본 투입을 통해 제철소 건설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달 중 제철소 설비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8월 제철소 부지(990㏊) 본공사 착공식과 함께 다목적 부두 준공식 및 원료 컨베이어벨트 가동식을 열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