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7% 성장 그칠 듯…한은, 0.9%P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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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3.3% 전망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이 3.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올해보다 낮아져 내년 경제정책의 화두는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9일 ‘2012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6%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추정치도 4.3%에서 3.8%로 낮췄다.
1953년 6·25전쟁이 끝난 이후 국내 경제가 2년 연속 4% 미만 성장한 것은 극심한 정치적 혼란에 빠진 1959~1960년(각각 3.9%, 1.2%)과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2009년(각각 2.3%, 0.3%) 단 두 차례뿐이다. 과거 고성장기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대외 악재로 경기가 본격적으로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가계소득이 개선돼 민간소비가 올해 2.5%에서 내년 3.2%로 증가폭이 커지겠지만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4.5%에서 4.2%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과 수입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 수출 증가율은 올해 11.6%에서 내년 5.0%로, 상품 수입 증가율은 9.3%에서 5.2%로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국은행은 9일 ‘2012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6%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추정치도 4.3%에서 3.8%로 낮췄다.
1953년 6·25전쟁이 끝난 이후 국내 경제가 2년 연속 4% 미만 성장한 것은 극심한 정치적 혼란에 빠진 1959~1960년(각각 3.9%, 1.2%)과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2009년(각각 2.3%, 0.3%) 단 두 차례뿐이다. 과거 고성장기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대외 악재로 경기가 본격적으로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가계소득이 개선돼 민간소비가 올해 2.5%에서 내년 3.2%로 증가폭이 커지겠지만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4.5%에서 4.2%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과 수입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 수출 증가율은 올해 11.6%에서 내년 5.0%로, 상품 수입 증가율은 9.3%에서 5.2%로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