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고객 입장에서 '장보기'  직접 제안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사진)은 2007년 대표 취임 이후 현장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노 사장은 1979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후 기획이사 잠실점장 판매본부장을 거쳤다. 2004년 롯데마트의 매입, 판매를 총괄하는 영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롯데마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7년 4월 롯데마트 대표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열정과 철저함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경영을 중시한다. 일하고자 하는 열정이 충만해야 하고, 일을 진행할 때도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충’이라는 단어를 제일 싫어해 업무는 항상 구체적인 일시를 명시하고 스케줄에 의한 관리를 중시한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근무하는 유통업체 직원들은 고객이 있는 매장 현장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2007년 5월부터는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롯데마트 직원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장보기를 하고 불편한 점은 즉시 개선해 나가는 ‘장보기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배움의 장소가 자신의 매장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롯데마트 점포는 물론, 동업계 점포까지 그 범위를 확장해 좋은 점을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해나가고 있다.

노 사장은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장보기 게시판’을 여는 일이다. 필요하면 직접 댓글을 단다. 물론 노 사장이 댓글을 달아도 누가 댓글을 다는지 직원들은 모른다. 장보기 제안 활동에 대한 그의 의지로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제안할 수 있고, 소중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가 조성된 것이다.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도 중시한다. 노 사장은 매월 1회 중소 협력사를 방문,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회사 경영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중소 협력사의 요구가 반영된 지원책이 체계적으로 마련됐다.

롯데마트 동반성장사이트는 1000여 중소 협력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동반 성장의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