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룡의 준비된 은퇴] 남편 사별후 '나홀로 10년' … 100세시대 여성 노후준비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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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를 맞이하는 자세는 과거와 그다지 달라지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얼마 전 2010년판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전국에서 신고된 사망신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료이기 때문에 다른 자료보다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높다. 그 결과에 따르면 지금 태어나는 어린이는 앞으로 80.8년(남자 77.2년, 여자 84.1년)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년 전 76.5세에서 4.3년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10년간 매년 5.2개월씩 수명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선진국 수명이 매년 약 3개월씩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생명표에서 나타난 고령화 현상을 잘 대응하면서 노후 준비를 더욱 세심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우선 기대수명의 증가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기대수명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의 수명 증가가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50세 남성의 수명은 지난 10년간 41.8개월 늘었다. 매년 4.18개월씩 수명이 길어진 셈이다. 서양이 매년 3개월가량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노후 준비를 할 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수명이 늘어난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둘째, 통계청이 이번에 발표한 수명은 평균값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각 연령類갬� 평균해서 발표한 수명 자료를 이용해 노후 준비를 하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 평균수명보다 좀 더 오래 산다고 가정해야 하는 게 현실적이다. 그래서 40세 남성의 경우라면 이번에 기대수명이 82세로 발표됐지만 앞으로 매년 수명이 몇 개월씩 늘어나고, 평균보다 3~4살 더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대수명을 82세가 아니라 90세 이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오래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경제적인 부담 등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생각보다 오래 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서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여성들의 수명 증가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벌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6번째로 오래 사는 장수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성들은 21번째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여성들의 수명이 남성들보다 훨씬 빨리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여성들은 매년 4.8년씩 수명이 길어졌다. 반면 여성들의 노후 준비는 취약하기 짝이 없다. 자식과 남편 중심으로 살아온 중장년 여성들의 노후가 수명이 늘어나면서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여성 고령자의 빈곤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들의 노후 준비를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야 한다. 남편 사별 후 홀로 10년을 지내는 여성들의 노후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통계청이 얼마 전 2010년판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전국에서 신고된 사망신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료이기 때문에 다른 자료보다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높다. 그 결과에 따르면 지금 태어나는 어린이는 앞으로 80.8년(남자 77.2년, 여자 84.1년)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년 전 76.5세에서 4.3년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10년간 매년 5.2개월씩 수명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선진국 수명이 매년 약 3개월씩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생명표에서 나타난 고령화 현상을 잘 대응하면서 노후 준비를 더욱 세심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우선 기대수명의 증가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 기대수명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의 수명 증가가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50세 남성의 수명은 지난 10년간 41.8개월 늘었다. 매년 4.18개월씩 수명이 길어진 셈이다. 서양이 매년 3개월가량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노후 준비를 할 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수명이 늘어난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둘째, 통계청이 이번에 발표한 수명은 평균값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각 연령類갬� 평균해서 발표한 수명 자료를 이용해 노후 준비를 하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 평균수명보다 좀 더 오래 산다고 가정해야 하는 게 현실적이다. 그래서 40세 남성의 경우라면 이번에 기대수명이 82세로 발표됐지만 앞으로 매년 수명이 몇 개월씩 늘어나고, 평균보다 3~4살 더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대수명을 82세가 아니라 90세 이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오래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경제적인 부담 등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생각보다 오래 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서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여성들의 수명 증가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벌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6번째로 오래 사는 장수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성들은 21번째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여성들의 수명이 남성들보다 훨씬 빨리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여성들은 매년 4.8년씩 수명이 길어졌다. 반면 여성들의 노후 준비는 취약하기 짝이 없다. 자식과 남편 중심으로 살아온 중장년 여성들의 노후가 수명이 늘어나면서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여성 고령자의 빈곤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들의 노후 준비를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야 한다. 남편 사별 후 홀로 10년을 지내는 여성들의 노후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