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EU 회의 결과 반영…주중 美·中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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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2~16일) 국내 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안도감을 반영한 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에 주목하게 될 전망이다.
11일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이 주초에는 EU 정상회의 합의 결과를 살피다가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과 중국의 경기여건 개선에 보다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코스피는 EU 정상회의 결과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면서 2.15% 하락했다.
주말 동안 EU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채무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왔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EU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급락세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영국을 제외한 6개 국가가 참여하는 '신(新)재정협약'을 체결하는데 합의했다.
또 영구적인 구제금융 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내년 7월에 출범, 한시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같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진 못하면서 불안 요소를 남겼다는 지적이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일부 합의점 도출은 가능했지만 위기국가 지원 규모 등 시장의 눈높이 충족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합의점 도출에는 미흡했다"고 평했다.
이번 주 증시는 지금까지 유럽 이벤트에 가려졌던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다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14일에는 중국 경제공작회의가, 13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까지는 EU 정상회의의 파급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후에는 중국과 미국의 주요 정책일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느 정도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긴축완화 조치 여부도 관건이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연중 최저점인 2300선을 하향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추이가 중요해보인다"며 "지수가 2300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추가 하락세가 나타난다면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국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1일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이 주초에는 EU 정상회의 합의 결과를 살피다가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과 중국의 경기여건 개선에 보다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코스피는 EU 정상회의 결과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면서 2.15% 하락했다.
주말 동안 EU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채무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왔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EU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급락세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영국을 제외한 6개 국가가 참여하는 '신(新)재정협약'을 체결하는데 합의했다.
또 영구적인 구제금융 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내년 7월에 출범, 한시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같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진 못하면서 불안 요소를 남겼다는 지적이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일부 합의점 도출은 가능했지만 위기국가 지원 규모 등 시장의 눈높이 충족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합의점 도출에는 미흡했다"고 평했다.
이번 주 증시는 지금까지 유럽 이벤트에 가려졌던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다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14일에는 중국 경제공작회의가, 13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까지는 EU 정상회의의 파급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후에는 중국과 미국의 주요 정책일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느 정도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긴축완화 조치 여부도 관건이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연중 최저점인 2300선을 하향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추이가 중요해보인다"며 "지수가 2300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추가 하락세가 나타난다면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국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