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년까지 13조8000억원을 투자해 214km 길이의 도시철도를 건설한다.

경기도는 지난 9일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도가 마련한 기본 계획안을 이처럼 공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고승영 서울대 교수가 발표한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안)’에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3조8000억원(국비 및 지방비)을 투입해 별내선 등 6개 노선의 광역철도와 성남1호선 등 10개 노선의 도시철도 노선 총 214km를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광역철도는 별내선(암사~별내 12.7㎞) 진접선(당고개~진접 14.5㎞) 하남선(상일~검단산 8.0㎞) 의정부양주선(장암~고읍 15.0㎞) 시흥광명선(인천대공원~광명역 12.3㎞) 구리남양주선(신내~진건 4.8㎞) 등이며 도시철도는 동탄1호선(광교~동탄2~오산 22.6㎞) 동탄2호선(병점~동탄2 17.1㎞) 성남1호선(판교~성남산업단지 10.4㎞) 성남2호선(판교~정자 13.7㎞) 광명시흥선(광명사거리~광명역 12.6㎞) 안산1호선(안산역~사리 15.1㎞) 파주선(운정신도시~킨텍스 9.6㎞) 평택안성선(서정리역~안성터미널 32.5㎞) 용인선연장(광교~구갈 10.4㎞) 수원1호선(수원역~장안구청 6.1㎞) 등이다.

기본계획은 관련 법 개정으로 시·도 단위에서도 10년 단위로 수립하도록한 법정계획으로 경기도는 이번에 처음 마련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계획대로 철도가 건설되면 2010년 대비 164%의 철도 인프라가 확충되고 철도 교통 수단 분담률이 현재 8.9%에서 17.1%로 높아진다”며 “경기-서울 간 통행속도가 30여분 단축되고 생산유발 효과가 179조원에 이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국토해양부에 승인신청을 낼 예정이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