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주주지분 순이익 적용하니 한국투자증권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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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 Talk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새로 생긴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수수료 부문에서 흑자를 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상반기(4~9월)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이 11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1108억원) 현대증권(948억원) 우리투자증권(627억원) 대우증권(601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아닌 연결기준 순이익을 적용할 경우 삼성증권이 1226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1162억원)을 제치고 업계 1위였다. 이처럼 순위가 뒤바뀌는 것은 IFRS 도입으로 새로 생긴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종속 회사의 수익이나 손실을 해당 회사에 대한 지분율만큼만 반영시키기 때문이다. 연결 순이익은 지분율과는 상관없이 종속회사의 수익을 모두 재무정보에 합산한다.
우리투자증권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도 627억원으로 종전 순이익(576억원)보다 늘었다. 업계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올라간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실제 지분율과 상관없이 종속회사의 이익과 손실이 모두 순이익에 반영되는 것은 불합리한 면이 있다”며 “올 들어 거래소가 상장사의 실적을 발표할 때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항목을 추가한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수위의 실적을 낸 것은 수수료 부문에서 흑자를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2513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려 판매관리비(2465억원)를 48억원 웃돌았다. 반면 동양증권(-812억원) 대우증권(-372억원) 등 다른 대형 증권사는 판매관리비가 수수료 수익보다 많았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상반기(4~9월)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이 11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1108억원) 현대증권(948억원) 우리투자증권(627억원) 대우증권(601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아닌 연결기준 순이익을 적용할 경우 삼성증권이 1226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1162억원)을 제치고 업계 1위였다. 이처럼 순위가 뒤바뀌는 것은 IFRS 도입으로 새로 생긴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종속 회사의 수익이나 손실을 해당 회사에 대한 지분율만큼만 반영시키기 때문이다. 연결 순이익은 지분율과는 상관없이 종속회사의 수익을 모두 재무정보에 합산한다.
우리투자증권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도 627억원으로 종전 순이익(576억원)보다 늘었다. 업계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올라간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실제 지분율과 상관없이 종속회사의 이익과 손실이 모두 순이익에 반영되는 것은 불합리한 면이 있다”며 “올 들어 거래소가 상장사의 실적을 발표할 때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항목을 추가한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수위의 실적을 낸 것은 수수료 부문에서 흑자를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2513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려 판매관리비(2465억원)를 48억원 웃돌았다. 반면 동양증권(-812억원) 대우증권(-372억원) 등 다른 대형 증권사는 판매관리비가 수수료 수익보다 많았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