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기계, 보호예수 풀리자 기관 '러브콜'
지난달 상장된 새내기 신흥기계가 기관투자가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존 벤처캐피털 투자 지분의 보호예수가 끝나자 마자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한 지분 인수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흥기계는 지난 8일 43만주가 장마감 시간외 대량매매로 거래된 데 이어 9일에도 10만주가 장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넘어갔다.

8일은 기타법인이 매각한 것을 자산운용사와 증권 연기금 보험 사모펀드 등이 인수했다. 9일 거래분은 은행과 기타법인이 받아갔다.

증권업계에는 올초 알바트로스르네상스투자조합과 KOFC-IMM파이오니어챔프(2010-17호) 등이 장외에서 취득해 보유한 지분 중 일부가 마이다스자산운용 컴퍼스투자자문 등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도 신흥기계를 적극 사들이고 있다. 6일부터 4일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 열기에 힘입어 신흥기계는 4일간 7.6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물류자동화 및 공정자동화 업체인 신흥기계가 수주 증가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향후 4년간 신흥기계의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5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