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도 한국 인재 채용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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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헤드헌팅社 로버트 월터스
리처드 파넬 아시아·퍼시픽 CEO
리처드 파넬 아시아·퍼시픽 CEO
“한국은 세계 헤드헌팅 업체들이 주목하는 매력적인 고용 시장입니다. 경제 발전에 따른 직업 세분화와 ‘평생직장’ 개념 약화로 이직 가능성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그걸 지원하는 고용 컨설팅은 아직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이죠.”
글로벌 고용 컨설팅업체 로버트 월터스의 리처드 파넬 아시아·퍼시픽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한국의 고용·이직 시장은 발전 잠재력이 아주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버트 월터스가 작년 10월 개설한 한국 사무소 상황을 점검하고 발전 전략을 짜기 위해 지난 6일 방한했다.
파넬 CEO는 “한국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한국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한국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로버트 월터스는 2006년부터 한국시장 조사를 시작해 현재 2000여명의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도 고객들의 요구를 맞추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같은 마케팅이라도 금융, 음식료, IT 등 분야별 전문가가 다르고 직급별, 경력별로도 천차만별의 인력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직군으로는 대리에서 과장 정도의 중간 관리자급을 꼽았다. 파넬 CEO는 “영어와 경력 두 가지를 갖춘 인력이 주된 타깃”이라며 “이 두 가지를 갖춘 인재가 이직을 원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넬 CEO는 “한국이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은 중간 관리자급 채용 시장도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1985년 영국에서 창업한 로버트 월터스는 22개 국가에 46개 사무소를 두고 2100여명의 헤드헌터가 활동 중인 고용 컨설팅 회사다. 마이클페이지, 해이스(이상 영국), 허드슨(미국) 등과 함께 세계 4대 헤드헌팅 업체로 꼽힌다. 이들 중 처음으로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다른 업체들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글로벌 고용 컨설팅업체 로버트 월터스의 리처드 파넬 아시아·퍼시픽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한국의 고용·이직 시장은 발전 잠재력이 아주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버트 월터스가 작년 10월 개설한 한국 사무소 상황을 점검하고 발전 전략을 짜기 위해 지난 6일 방한했다.
파넬 CEO는 “한국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한국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한국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로버트 월터스는 2006년부터 한국시장 조사를 시작해 현재 2000여명의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도 고객들의 요구를 맞추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같은 마케팅이라도 금융, 음식료, IT 등 분야별 전문가가 다르고 직급별, 경력별로도 천차만별의 인력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직군으로는 대리에서 과장 정도의 중간 관리자급을 꼽았다. 파넬 CEO는 “영어와 경력 두 가지를 갖춘 인력이 주된 타깃”이라며 “이 두 가지를 갖춘 인재가 이직을 원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넬 CEO는 “한국이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은 중간 관리자급 채용 시장도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1985년 영국에서 창업한 로버트 월터스는 22개 국가에 46개 사무소를 두고 2100여명의 헤드헌터가 활동 중인 고용 컨설팅 회사다. 마이클페이지, 해이스(이상 영국), 허드슨(미국) 등과 함께 세계 4대 헤드헌팅 업체로 꼽힌다. 이들 중 처음으로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다른 업체들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