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크레온 100억 리그 출사표⑤<끝>]이치우 "배우는 자세로 최선 다할 것"
"운이 좋았습니다. 결선 리그에서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습니다."

'대신증권 크레온 100억 리그' 2부 리그에서 45.99%의 수익률로 본선 2차 리그(결선 리그)에 올라온 이치우씨(55·사진)는 소박한 각오를 밝혔다.

2부 리그는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실전매매로 진행됐으며 수익률 상위 5명이 결선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이들은 본선 1차 리그 상위 5명과 함께 이날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결선 리그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 씨는 재테크를 위해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지만, 투자대회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08년 큰 손실을 보고 경제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현재는 경제신문 방송 동호회 등을 통해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의 투자전략은 시장 흐름의 예측과 결과에 대한 대응이다. 큰 흐름을 중요시하는 만큼 선호하는 업종도 거시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정보기술(IT) 쪽이고, 중기매매를 즐긴다.

그는 "주식투자 이외에 스포츠 스키 등산 등을 좋아한다"며 "3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여행 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2년 주식시장은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선 리그 참가자들은 최종 순위에 따라 1등에게 투자수익금의 100%, 2등은 80%, 3등은 70%, 4등은 60%, 5등은 50%, 6등에서 10등까지는 투자수익금의 30%가 실제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