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워줘요 대한항공 스카이팀!"…6개 외항사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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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사들이 대한항공 등 15개 항공회사 동맹체 '스카이팀(Sky Team)'에 합류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쯤 추가 회원사 선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카이팀 가입을 원하며 승인신청을 낸 항공사는 총 6개사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동방항공, 중국중화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아르헨티나 항공을 비롯해 올들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공과 중동항공이 참여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스카이팀은 6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대상 선정 발표시기는 내년쯤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몇 개업체가 합류할 지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카이팀은 2000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4대륙의 4개 항공사가 뭉쳐 출범한 항공동맹체다.
11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회원사는 15개로 늘어났고 취항도시 173개국 900여개, 연간 4억8700만명을 수송하는 초대규모 동맹체로 급성장했다.
스카이팀이 이처럼 고성장을 구가함에 따라 전세계 항공사들이 정식 회원 가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카이팀의 큰 몸집을 타고 전세계 하늘길을 단번에 뚫을 수 있는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고객유치와 신규고객 발굴에도 한몫을 한다는 분석이다.
가입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특히 마일리지 제휴가 되는 이점 때문에 고객 유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드셰어(공동운항)를 통한 노선 확대 및 비용절감도 가능하다. 코드셰어란 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항공사 간의 제휴를 뜻한다.
이에 따라 회원사 라운지 및 수속카운터, 인력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 향상과 효율성이 증대된다.
더불어 가입사들과 정보 공유를 하며 상호 노하우도 습득해 유대관계도 깊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지도가 낮은 외항사들은 스카이팀 가입을 글로벌 이미지 제고와 네트워크 확대 효과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종 가입까지는 꽤 험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항사 홍보팀 관계자는 "대한항공 스카이팀(Sky Team) 영향력은 무시 못한다"면서 "가입이 생각보다 까다롭다"고 털어놨다.
스카이팀의 정식 회원이 되려면 안전, 품질, IT 고객 서비스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대표적인 요건은 우선,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 인증을 받아야 한다.
IOSA는 안전관리, 운항, 정비, 객실, 운송, 운항관리, 항공보안 등 8개 부문에서 모두 900여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이어 라운지 입장이 가능해야 하며 엘리트 자격 승인을 거쳐야 한다. 회원사의 전문 감사관으로 구성된 팀이 참여해 신규 회원사가 가입 요건을 충족했는지 상세히 확인한다.
어느 항공사가 글로벌 항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쯤 추가 회원사 선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카이팀 가입을 원하며 승인신청을 낸 항공사는 총 6개사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동방항공, 중국중화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아르헨티나 항공을 비롯해 올들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공과 중동항공이 참여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스카이팀은 6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대상 선정 발표시기는 내년쯤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몇 개업체가 합류할 지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카이팀은 2000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4대륙의 4개 항공사가 뭉쳐 출범한 항공동맹체다.
11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회원사는 15개로 늘어났고 취항도시 173개국 900여개, 연간 4억8700만명을 수송하는 초대규모 동맹체로 급성장했다.
스카이팀이 이처럼 고성장을 구가함에 따라 전세계 항공사들이 정식 회원 가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카이팀의 큰 몸집을 타고 전세계 하늘길을 단번에 뚫을 수 있는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고객유치와 신규고객 발굴에도 한몫을 한다는 분석이다.
가입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특히 마일리지 제휴가 되는 이점 때문에 고객 유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드셰어(공동운항)를 통한 노선 확대 및 비용절감도 가능하다. 코드셰어란 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항공사 간의 제휴를 뜻한다.
이에 따라 회원사 라운지 및 수속카운터, 인력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 향상과 효율성이 증대된다.
더불어 가입사들과 정보 공유를 하며 상호 노하우도 습득해 유대관계도 깊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지도가 낮은 외항사들은 스카이팀 가입을 글로벌 이미지 제고와 네트워크 확대 효과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종 가입까지는 꽤 험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항사 홍보팀 관계자는 "대한항공 스카이팀(Sky Team) 영향력은 무시 못한다"면서 "가입이 생각보다 까다롭다"고 털어놨다.
스카이팀의 정식 회원이 되려면 안전, 품질, IT 고객 서비스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대표적인 요건은 우선,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 인증을 받아야 한다.
IOSA는 안전관리, 운항, 정비, 객실, 운송, 운항관리, 항공보안 등 8개 부문에서 모두 900여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이어 라운지 입장이 가능해야 하며 엘리트 자격 승인을 거쳐야 한다. 회원사의 전문 감사관으로 구성된 팀이 참여해 신규 회원사가 가입 요건을 충족했는지 상세히 확인한다.
어느 항공사가 글로벌 항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