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입 정시] 덕성여대, 디자인 계열 실기없이 수능·학생부 선발

덕성여대는 올해 정시 모집에서 디자인계열 학과(실내디자인·시각디자인·텍스타일디자인·의상디자인학과 등)를 실기고사 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등 대부분 학과들의 전형을 간소화했다.

실기고사를 보는 동양화과, 서양화과, 생활체육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의 반영비율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학생부는 교과성적만을 반영한다. 학생부 등급 간 점수는 1~5등급까지 각 등급별 0.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수능성적 우수 학생에게 유리하다. 자연과학대학(생활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의 경우 수리 ‘가’ 형 응시자에게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나’ 군에서 모집하는 Pre-Pharm·Med 학과는 이학계열로 약학대학 및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 희망생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2학년 수료 후 덕성여대 또는 타대학 약학대학에 지원하거나, 4학년 졸업 후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들에 지원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이 학과는 학생부 40%, 면접 30%, 서류심사 30%로 선발한다. 입학생들은 밀착형 지도교수제 대상자이며 전용 독서실 사용과 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는다. 4.5명 단위로 지도교수를 선정해 학생의 교내·외 생활, 진로·적성 상담을 진행한다. 학생 개인별 지정 좌석으로 운영되는 학과 독서실을 24시간 개방한다. 수능 반영영역(3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1등급인 학생에게 4년 동안 장학금을 준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를 받는다. 모집인원은 ‘가’ 군 일반학생 305명, ‘나’ 군에서 일반학생 414명, 농어촌 학생 43명, 사랑나눔파트너십 12명, 전문계고교 출신자 49명이다. 사랑나눔파트너십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선발한다.

덕성여대는 전체 학생의 63.7%가 지난해 장학금을 받았다. 성적우수장학금,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사랑나눔장학금, 면학장학금 등이 있다. 고교시절 봉사활동 시간이 800시간 이상인 학생에게 주는 덕성봉사장학금, 교내·외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에게 주는 사회봉사장학금도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