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한국카본에 대해 LNG 호황에 따른 수혜폭이 조선주보다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조선기자재 최선호주로 꼽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NG 시장 수요가 양적, 구조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이머징 국가가 새롭게 LNG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하면서 기존에 LNG를 사용하던 유럽 선진국들의 LNG 사용비중 확대 움직임,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금지조항 해지, 육상터미널에서 가공.처리하던 LNG를 해양플랜트로 대체하는 움직임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수요증가에 따른 2004년 호황 사이클보다 크고 오래가는 LNG 호황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엄 애널리스트는 한국카본이 생산하는 LNG 화물창 보냉재는 공급지에서 수요지까지 액체상태로 수송되는 천연가스의 기화율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자재라며 장거리 수송과 LNG 해양플랜트 건조를 위해서는 일반 수송선보다 많은 보냉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 조선 호황기에 LNG 시황의 저조로 LNG 관련 기자재는 전혀 증설이 이뤄지지 않아 공급과잉 이슈 없다며 경쟁업체(화인텍, 강림인슈)의 수도 적은 과점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2011년 2분기는 LNG 관련 사업 매출이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며 향후 적어도 2년간 수주량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