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코리아코프, 물류기기에 특장차 부품 생산… R&D 집중
코리아코프(대표 황철·사진)는 물류기기와 특장차부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으로 1977년 창업했다. 경북 칠곡에 있는 왜관공장이 주 공장으로 7660㎡ 규모다. 이 곳에서는 물류기기 및 특장차 부품을 생산한다. 특히 물류기기 제조라인은 소재가공에서 용접, 정전분체도장, 조립 등을 연속처리할 수 있다. 물류기기 제품으로 대차 롤파레트를 비롯 접이식 박스파레트, 스틸제 평파레트, 수출용 포장 파레트 등 3000여종의 파레트를 생산한다. 이들 제품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제작할 수 있다. 또 접이식 구조와 경량형 고강도로 설계돼 작업 안정성과 효율성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특장차 부품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냉동 컨테이너를 비롯 윙보디트럭, 소형·대형덤프트럭, 트레일러 등에 사용하는 도어로킹장치, 각종 도어힌지, 각종 잠금구 등 5000여종을 독자기술로 만들고 있다. 특히 냉동탑차의 슬라이딩도어시스템과 스프링핸들 잠금구, 도어힌지 등은 특허등록 제품이다.

최근 소형 콘크리트 믹스를 개발해 미국에 수출하는 등 건설장비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중국 칭다오 교남(膠南)에 청도성화물류기계유한공사를 세우고 3만9600㎡ 규모의 공장에서 소재가공, 로봇용접, 분체도장 등 물류기기 생산 자동화 라인을 갖추고 2002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제품은 전량 미국 일본 유럽 등지로 수출된다. 또 청도신희각륜유한공사에서는 품질관리시스템과 시험설비 등을 갖추고 프레스제품과 다양한 사양의 제품을 만든다.

이 공장은 중국 칭다오 즉묵(卽墨)에 3만3000㎡ 규모로 2006년 세워졌다. 황철 대표는 “특장차 부품과 물류기기 제조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일본과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업과 함께] 코리아코프, 물류기기에 특장차 부품 생산… R&D 집중
이 회사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인증 과 QS9000·ISO9001·ISO14001 인증 등을 받았고 부품소재전문기업에도 지정됐다. 금오공대 및 대구대와 산학협력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8억5000만원을 투자했던 연구개발비는 올해 1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이런 연구개발 투자는 1999년 중소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국내 특허다출원 200대 기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만 220건에 이른다.

이 회사는 향후 미국 건설장비 및 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콘크리트쇼에 참가한다. 내년 3월에는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지역에 특장차 부품을 수출할 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선다. 황 대표는 “지난해에만 700만달러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수출 900만달러를 포함해 총 300억원의 매출을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