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달러 시대] 김명환 GS칼텍스 부사장, 석유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
김명환 GS칼텍스 부사장은 1982년 입사 후 30여년간 재무, 종합기획, 정부의 석유 및 에너지 정책 관련 업무 및 홍보 업무를 수행해 왔다. 오랫동안 정부 관리 아래 운영돼 오던 석유산업이 민영화를 거쳐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산유국과 동북아시아 국가들과의 유대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데 힘써왔다. 다년간 습득한 에너지 관련 지식을 통해 국내 에너지정책 전문가로 성장, 대체에너지 개발, 해외자원개발 지원 및 시설 고도화를 통한 신규 수출사업 지원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에너지 수출을 위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정부정책과 회사를 조율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김 부사장은 중국 청도리동화공유한공사에 나프타 수출선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 2006년 말 상업가동에 들어간 청도리동화공은 총 6억달러(6879억원)가 투자됐으며 연산 70만t의 파라자일렌을 비롯 벤젠 24만t, 톨루엔 16만t등 방향족 전체 110만t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산유국과의 민관협력채널을 확대하는 데도 힘썼다. 산유국 주요 인사들을 국내에 초청하는 것은 물론 산유국 국영정유사 엔지니어를 초청해 기술연수사업을 펼쳤다.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엔지니어들이 국내 정유 산업을 시찰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 산유국과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채널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