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2012년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2013년부터는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의 3분기 원재료 투입가격은 톤달 3180달러로 가장 비싼 원재료들이 투입됐다"며 "본사의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6.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원재료투입가격은 3분기보다 소폭 낮아진 톤당 3000달러 초반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인센티브 지급이 예정돼 있어 실제 영업이익률은 3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톤당 5000달러를 상회하던 천연고무 가격이 현재 3360달러까지 낮아진 상황으로 천연고무 재고를 4~5개월 유지하는 만큼 내년 분기까지 천연고무 투입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도 고점보다 50% 가량 하락한 22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내년 1월부터 현대기아차 OE타이어 가격 인상도 예정돼 있어, 내년 1분기부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영위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는 내년에 헝가리공장이 200만본 증설되고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100만본 추가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며 "올 생산량이 8600만본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2년에는 4.9% 증가한 9000만본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내년초 예정된 현대기아차 OE 가격 인상을 포함해 올해 지역별로 진행된 판가 인상이 내년에는 온기로 반영되는 만큼 매출액 두자리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9월부터 중국 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600만본의 생산능력이추가되므로 외형 성장 기대감은 향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