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대상을 섬유·의복, 기계, 전기전자(IT), 전기가스 등으로 압축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는 하단과 상단이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로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트레이더스(Trader's) 마켓'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850∼196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합의가 세부적으로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주가 강세 가 이번주 후반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주 중반 이후엔 유럽보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매판매지표, 15일 미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등 미 경제지표 발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경제지표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비흐름이 이어질 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트레이더스 마켓에선 전선을 축소해서 종목을 압축하고, 실적 개선과 기관·외국인들이 순매수하고 있는 수급개선 종목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섬유·의복, 기계, 정보기술(IT), 전기가스업에 대한 단기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