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에버랜드 매각가 실망스럽다"…투자의견·목표가↓-현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증권은 13일 삼성카드에 대해 "삼성에버랜드 매각 가격이 실망스럽다"며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Marketperform)'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적정주가도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증권사 구경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17% 매각으로 회계적으로는 7314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게 됐다"며 "하지만 주당 182만원의 가격은 시장 기대치(200~300만원)를 하회할 뿐 아니라 장부가격인 214만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삼성그룹과 KCC그룹간에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다만 삼성카드의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큰 기대감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BPS(주당순자산가치)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에버랜드의 가치를 주당 214만원으로 평가했을 때 올해말 삼성카드의 예상 BPS는 5만1335원이었으나 182만원으로 평가할 때에는 4만9659원으로 하락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예상보다 싼 가격에 에버랜드 주식이 매각되면서 투자심리는 나빠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에버랜드 주식에 대한 실질가치를 주당 300만원에서 182만원으로 재평가하면서 삼성카드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구경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17% 매각으로 회계적으로는 7314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게 됐다"며 "하지만 주당 182만원의 가격은 시장 기대치(200~300만원)를 하회할 뿐 아니라 장부가격인 214만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삼성그룹과 KCC그룹간에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다만 삼성카드의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큰 기대감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BPS(주당순자산가치)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에버랜드의 가치를 주당 214만원으로 평가했을 때 올해말 삼성카드의 예상 BPS는 5만1335원이었으나 182만원으로 평가할 때에는 4만9659원으로 하락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예상보다 싼 가격에 에버랜드 주식이 매각되면서 투자심리는 나빠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에버랜드 주식에 대한 실질가치를 주당 300만원에서 182만원으로 재평가하면서 삼성카드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