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6원(1.10%) 급등한 115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6.1원 뛴 1163원에 장을 출발, 개장가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상승폭 다소 줄인 모습이다.
밤사이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EU 26개국의 신재정협약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신평사인 무디스는 협약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신용등급을 향후 수개월 내에 강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신평사인 피치 역시 유로존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경기침체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수일 내에 유로존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무디스, 피치, S&P 할 것 없이 일제히 EU 정상회담에 대한 혹독한 평가와 더불어 내년도 유로존 지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_의 발권력을 동원한 무제한 국채 매입’이라는 결정적 위기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압박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 하락한 1879.5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4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1.3181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92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