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강직 현상이 아침에 일어나기 시작하면 보통 1시간 정도로 지속되며 통증이 심할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또한 증상이 심각해지면 피하결절과 관절의 기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조강직이 시작되고 수개월 반복되면 통상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조조강직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손목이나 손가락 관절에 통증을 보여도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조조강직 증상이 심해지면서 찾아온다”고 말했다. 조조강직이 심해지면 관절 변형이 수반된다.
최 원장은 “조조강직은 흔히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찾아오는 그런 증상은 아니다”면서 “조조강직 증상이 어느 정도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면 더 미루지 말고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조기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조강직 이외에 다양한 증상들로도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2~3개의 관절에서 느껴지는 통증,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부종과 피하결절 현상, 정기검진을 통해 라텍스를 활용한 고정검사 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 전신의 피로감과 몸살기운이 관절통과 함께 오는 경우 등이다.
최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번 걸리면 불치병이라고 해서 항상 재발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다양한 증상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시로 자가진단을 통해 초기에 병을 경계하고 주의하는 생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