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나가사끼·삼다수 역습' 농심, 팔아야 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가사끼 짬뽕' '꼬꼬면' 등 하얀국물 라면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농심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매출의 9% 정도를 차지하는 '제주 삼다수' 판매권을 잃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13일 오후 1시53분 현재 농심은 전날보다 1만1500원(4.55%) 내린 2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 유통계약 해지에 관한 공문을 받았다"며 "현재의 계약은 내년 3월 중순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농심 측은 협상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농심은 1998년부터 삼다수의 제주도외 지역 판매권을 보유해 오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 판매사업자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제로 바꾸면서 농심에 유통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지난해 삼다수 매출은 1770억원 정도로 전체 매출 2조원의 9% 수준이다. 올해는 지난 3월 일본 지진 이슈가 있어 1900억원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상황을 지켜봐야 하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10%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삼다수 유통사업을 잃는다면 부정적인 소식이 맞다"며 "현재는 협상 잘 안되고 있는 모양새지만, 그동안 농심이 잘해온 만큼 재주도 측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뉴스지만, 전날과 이날의 하락으로 우려에 대한 반영은 다 된 것같다"고 판단했다.
다만 농심의 주가를 억누르는 큰 이유는 라면 시장 점유율에 대한 것이라, 이 부분이 해결돼야 주가도 반등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 시장 점유율 문제와 이번 소식이 겹쳐 농심의 주가는 한두달 동안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의 반등 모색은 내년 1월 올 4분기 시장점유율의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13일 오후 1시53분 현재 농심은 전날보다 1만1500원(4.55%) 내린 2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 유통계약 해지에 관한 공문을 받았다"며 "현재의 계약은 내년 3월 중순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농심 측은 협상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농심은 1998년부터 삼다수의 제주도외 지역 판매권을 보유해 오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 판매사업자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제로 바꾸면서 농심에 유통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지난해 삼다수 매출은 1770억원 정도로 전체 매출 2조원의 9% 수준이다. 올해는 지난 3월 일본 지진 이슈가 있어 1900억원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상황을 지켜봐야 하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10%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삼다수 유통사업을 잃는다면 부정적인 소식이 맞다"며 "현재는 협상 잘 안되고 있는 모양새지만, 그동안 농심이 잘해온 만큼 재주도 측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뉴스지만, 전날과 이날의 하락으로 우려에 대한 반영은 다 된 것같다"고 판단했다.
다만 농심의 주가를 억누르는 큰 이유는 라면 시장 점유율에 대한 것이라, 이 부분이 해결돼야 주가도 반등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 시장 점유율 문제와 이번 소식이 겹쳐 농심의 주가는 한두달 동안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의 반등 모색은 내년 1월 올 4분기 시장점유율의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