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26% 증가, 중장기적 분할매수를…주택시장 회복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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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업종 전망
건설
해외수주 56조원 예상
국내 토목 발주는 줄어들 것
삼성물산·현대건설 최선호株
건설
해외수주 56조원 예상
국내 토목 발주는 줄어들 것
삼성물산·현대건설 최선호株
내년 건설업종은 대형 건설사의 당기순이익 증가와 신규 수주 증가로 전체 증시 대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주요 건설사에 대한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
내년 실적 개선을 낙관하는 이유는 2가지다. 먼저 풍부한 수주 잔액이다. 지난 2~3년간 해외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해외 공사에 따른 원가율 상승은 부정적이지만 이는 외형 성장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신규 수주 총액은 91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주는 올해보다 1.8% 감소한 34조9000억원에 머물겠지만 해외 수주가 26.8% 증가해 56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발전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한다.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산업용 및 가정용 전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청(EIA)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수요는 18조㎾h에서 2015년 20조㎾h로 증가한다. 2030년에는 전력수요가 28조㎾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해외 발주 시황이 부진할 수 있고 국내 발주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은 리스크다. 특히 정유와 석유화학 관련 플랜트 발주가 당분간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 강한 경기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추가 발주 물량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대출 부실화 우려로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되기 힘든 만큼 국내 수주 전망은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
주택 실수요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아파트 전셋값 대비 매매가 비율이 53.9%로 아직 상대적으로 낮아 당분간 주택 구매자가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아파트 전셋값까지 하락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욕구는 더욱 떨어졌다. 토목 관련 공사 수주는 올해와 비슷한 물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건축 관련 수주는 금년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해외 발주가 단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최선호주 위주의 보수적인 업종 투자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이유다.
내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을 제시한다. 이들 기업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 내년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보이며, 신규 수주 증가율 역시 높을 전망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 jhcho@iprovest.com>
내년 실적 개선을 낙관하는 이유는 2가지다. 먼저 풍부한 수주 잔액이다. 지난 2~3년간 해외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해외 공사에 따른 원가율 상승은 부정적이지만 이는 외형 성장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신규 수주 총액은 91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주는 올해보다 1.8% 감소한 34조9000억원에 머물겠지만 해외 수주가 26.8% 증가해 56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발전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한다.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산업용 및 가정용 전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청(EIA)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수요는 18조㎾h에서 2015년 20조㎾h로 증가한다. 2030년에는 전력수요가 28조㎾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해외 발주 시황이 부진할 수 있고 국내 발주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은 리스크다. 특히 정유와 석유화학 관련 플랜트 발주가 당분간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 강한 경기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추가 발주 물량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대출 부실화 우려로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되기 힘든 만큼 국내 수주 전망은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
주택 실수요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아파트 전셋값 대비 매매가 비율이 53.9%로 아직 상대적으로 낮아 당분간 주택 구매자가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아파트 전셋값까지 하락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욕구는 더욱 떨어졌다. 토목 관련 공사 수주는 올해와 비슷한 물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건축 관련 수주는 금년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해외 발주가 단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 있다. 최선호주 위주의 보수적인 업종 투자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이유다.
내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을 제시한다. 이들 기업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 내년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보이며, 신규 수주 증가율 역시 높을 전망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 jhcho@iprove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