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9년 만에 끝…오바마 "역사가 평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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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완전 철군 재확인…내년 대선 승부수 던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철수를 확인했다. 9년에 걸친 이라크 전쟁의 종식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미 워싱턴에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군 철수 후에도 미국은 이라크의 충실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라크의 경제개발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2003년 이라크 침공결정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전쟁을 ‘멍청한 전쟁(a dumb war)’이라고 비난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취임 후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알말리키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무기 지원의 필요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군 철수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승부수로 평가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미 워싱턴에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군 철수 후에도 미국은 이라크의 충실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라크의 경제개발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2003년 이라크 침공결정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전쟁을 ‘멍청한 전쟁(a dumb war)’이라고 비난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취임 후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알말리키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무기 지원의 필요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군 철수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승부수로 평가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