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고용 창출…과학기술인이 나서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벤처기업협회 대한민국명장회 한국엔지니어클럽 등 17개 기관은 13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출범식을 열었다.

박상대 과총 회장은 “과학기술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기 위해 결속력을 다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17개 기관장은 이날 과학기술을 통한 고용 확대, 성장동력 창출, 복지 증진 등을 다짐하는 ‘500만 대한민국 과학기술인 선언문’을 채택했다.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연과학과 공학은 소외학문으로 전락하고 있고 산업화의 주역들은 암울한 노후에, 젊은이들은 청년실업에 허덕이고 있다”며 “기술혁신에 투입돼야 할 산업자본이 금융자본화하면서 경제위기와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혁신은 고용을 창출해 실업과 조기퇴직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적 복지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찬 바른과학기술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대표는 “경제뿐 아니라 외교 국방 등 국정 전반의 경쟁력이 과학기술에 달려 있는 만큼 앞으로 국정 운영의 중심은 과학기술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