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중국의 내년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과 산업생산 둔화 흐름이 나타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면, 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돼 추가적인 정책 대응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선택적 부양 조치와 같은 긴축 기조의 미세 조정이라도 절실한 상황이어서 정책 기대가 커지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정책기조의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일부 기조 완화라도 나타난다면 시장의 기대를 일정부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300선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긴축 기조 완화 근거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