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농심에 대해 삼다수의 공개입찰 추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라면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소용 연구원은 "삼다수는 농심 매출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삼다수 재계약 실패로 이는 농심의 주당순이익(EPS) 10%, 목표주가 10% 하향요인"이라고 전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계약조건을 재협상하거나 입찰에 성공해 삼다수 사업을 지속하는 것인데, 이도 계약조건이 농심에 불리하게 개정돼 삼다수의 영업기여도는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시현된다고 해도 지난달 말 라면가격 인상으로 2012년 농심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