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필수소비재 대표주로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이 기대된다"며 소비재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계속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7만원 유지.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이마트의 11월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 6% 증가해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며 "기존점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0.6%로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오프라인 이마트사업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개선됐다"며 "이는 지난 6월 기업분할 이후 지속되고 있는 손익 중심의 영업을 계속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마트의 주가는 소비 부진에 따른 이익 모멘텀 둔화로 9월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로 주식가치가 싸지 않지만, 필수소비재 대표주로서의 역할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12월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의류 매출이 회복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1월에는 설 수요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단기 영업 환경은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