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이엠넷에 대해 "온라인광고 산업 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유진호 연구원은 "이엠넷은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온라인 매체에 광고주의 광고 상품 판매 및 컨설팅을 통해 매출을 실현하는 검색광고 관련업체"라며 "2010년 국내 검색광고시장 점유율 11%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엠넷의 광고주는 대부분 2억원 이하의 광고비용을 지출하는 중소기업"이라며 "매년 1만3000여개의 업체가 이 회사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꽃배달업체, 여성의류쇼핑몰, 계절이벤트상품몰 등이 주요 고객이며, 이와 같은 롱테일(Longtail) 마케팅과 다양한 업종의 고객을 바탕으로 업종별 경기변동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다는 것.

유 연구원은 "앞으로 일본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성장 모멘텀(동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광고 비중은 21%으로 1조6000억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이중 66%는 검색광고시장이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스마트폰, 인터넷TV(IPTV) 등 새로운 매체에서의 검색광고시장이 확장추세에 있어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엠넷은 2007년 일본시장에 진출해 일본 내 10위권 수준으로 성장했고, 일본 온라인 광고시장은 국내 시장 대비 약 6배 규모로 중소형 광고주의 검생광고시장이 형성 단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일본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유 연구원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