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유로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조선, 운송, 건설 등 산업재 업종의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경기방어주가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유로화 하락 과정에서 업종별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다섯 번의 유로화 약세 구간에서 건설, 화학, 에너지, 운송 등이 하락하고 미디어, 통신서비스, 내구소비재 및 의류, 생활용품, 음식료 및 담배 등 경기방어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로화는 현재 1.32달러선에서 저점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유로존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다면, 유로화는 완만한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상황이나 양적완화의 의지에 따라 유로화의 가치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은 있지만 양적 완화를 위한 제반 환경이 마련되려면 경기 둔화 신호와 명백한 디플레이션 위험이 관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