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4일 하이마트에 대해 차질 없는 실적과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 반영 시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제3자 매각으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며 " 오히려 적합한 인수자를 만난다면 하이마트의 영업력을 증대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307개 점포네트워크가 구매력과 영업레버리지 등 핵심 경쟁력 창출하고 있다"며 "줄곧 독립적 유통사로 시너지 없이 단독 사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자금력이 충분하고 해외경험이 있는 기업에 인수된다면 해외진출 등 신사업 부문에, 고객베이스가 풍부한 유통기업에 인수된다면 현재 정체된 집객력 부문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에도 하이마트는 11월 두 자릿수 매출성장 회복하는 등 양호한 실적 이어가는 중"이라며 "타 가전유통업체가 모두 역신장으로 돌아선 와중에서 더욱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보급형 제품부터 고급 사양 제품까지 넓은 범위의 제품을 취급, 구매자층이 분산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